백두산, 천 년의 서사 9

백두산, 천 년의 서사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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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전, 발해의 한 사신은 무너지는 나라에서 산이 보낸 경고를 옹기 항아리에 봉인해 남쪽으로 안고 내려갔다. 그 침묵의 증언이 천 년의 시간을 건너, 오늘의 관측기가 읽어내는 숫자와 같은 언어로 말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백두산이 응답한다.

시리즈의 아홉 번째 권에서, 분화의 긴 여진은 어떤 국경으로도 막을 수 없는 순간을 향해 조여든다. 한 세기를 사이에 두고 갈라선 가족들, 징후를 너무 늦게 읽은 사람들, 산의 그늘 아래에서 비로소 치유를 배워가는 이들이 하나의 떨리는 문턱으로 모여든다. 재는 아직 가라앉지 않았고,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모든 것이 뒤바뀌기 직전의 시간 — 동이 트기 바로 전, 가장 깊은 어둠이다.

열 세기와 끊어지지 않는 하나의 기억을 가로지르는 대서사 『백두산: 천 년의 서사』. 재앙과 재생, 그리고 분열된 땅이 마침내 하나가 되기 직전의 순간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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